영국 암호화폐 과세 차익 13억8천만 파운드, 240명이 전체의 52% 차지

영국에서 2024-25 과세연도에 암호화폐 처분으로 양도소득세 대상이 된 자본이득이 총 13억8천만 파운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국세청(HMRC)이 2026년 8월 27일 처음 공개한 암호화폐 관련 양도소득세 통계에 따르면 총 17,600명이 Bitcoin, Ethereum, Dogecoin 등의 암호화폐를 처분하고 과세 대상 자본이득을 신고했습니다.
이들이 신고한 암호화폐 처분금액은 총 138억 파운드였으며, 여기에서 발생한 과세 대상 자본이득은 13억8천만 파운드였습니다.
특히 240명은 한 사람당 100만 파운드가 넘는 암호화폐 자본이득을 신고했습니다.
이 240명이 신고한 자본이득만 총 7억1,700만 파운드로 전체의 약 52%를 차지했습니다.
즉 영국에서 신고된 암호화폐 자본이득의 절반 이상이 전체 신고자 17,600명 가운데 240명에게 집중된 셈입니다.
13억8천만 파운드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번 돈 전체일까?
아닙니다.
이번 통계의 13억8천만 파운드는 영국 암호화폐 투자자 전체가 1년 동안 벌어들인 총수익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HMRC에 신고된 양도소득세 대상 암호화폐 자본이득의 합계입니다.
2024-25 과세연도에 양도소득세 대상 암호화폐 처분을 신고한 사람은 17,600명이었습니다.
이들이 신고한 암호화폐의 총 처분금액은 138억 파운드였고, 취득가격 등을 반영한 뒤 계산된 과세 대상 자본이득이 13억8천만 파운드였습니다.
따라서 138억 파운드와 13억8천만 파운드도 구분해야 합니다.
138억 파운드는 암호화폐를 처분한 전체 금액이고, 13억8천만 파운드는 그 과정에서 신고된 자본이득입니다.
아직 매도하거나 교환하지 않고 지갑에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의 평가이익도 이 수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240명이 전체 암호화폐 차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본이득의 집중도입니다.
17,600명의 신고자 가운데 240명은 각각 100만 파운드를 넘는 암호화폐 자본이득을 신고했습니다.
이들이 신고한 금액을 합치면 7억1,700만 파운드입니다.
전체 자본이득 13억8천만 파운드의 약 52%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원문에서처럼 ‘거의 절반’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절반 이상’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또 이들을 단순히 ‘암호화폐 자산 100만 파운드 이상을 가진 부자’라고 이해해서도 안 됩니다.
HMRC가 의미하는 것은 2024-25 과세연도에 암호화폐 처분을 통해 한 사람당 100만 파운드 이상의 자본이득을 신고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자산이나 전체 순자산이 100만 파운드 이상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평균 차익은 7만8천 파운드, 그대로 받아들여도 될까?
17,600명이 신고한 총 자본이득 13억8천만 파운드를 기준으로 하면 1인당 평균 신고액은 약 7만8천 파운드입니다.
하지만 이 평균만 보고 영국의 일반적인 암호화폐 투자자가 약 7만8천 파운드의 차익을 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240명이 전체 자본이득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극소수의 고액 신고자가 전체 평균을 크게 끌어올린 구조입니다.
HMRC가 이번 발표에서 신고자들의 중간값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가 어느 정도의 자본이득을 신고했는지는 이번 통계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7만8천 파운드는 전체 신고금액을 신고자 수로 단순히 나눈 평균값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영국에서는 언제 암호화폐 양도소득세가 발생할까?
영국에서는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현금화해야만 세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HMRC는 암호화폐를 매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와 교환하거나, 암호화폐를 이용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도 처분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Bitcoin을 파운드로 매도하는 것뿐 아니라 Bitcoin을 Ethereum으로 교환하는 경우에도 양도소득 계산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암호화폐를 증여하는 경우도 처분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배우자나 시민결합 파트너, 자선단체에 대한 증여 등에는 별도의 규칙이 적용됩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거래금액 자체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취득원가 등을 고려해 계산된 자본이득을 기준으로 세금이 결정된다는 점입니다.
채굴이나 스테이킹 수익도 이번 13억8천만 파운드에 포함됐을까?
이번 통계와 별도로 봐야 합니다.
HMRC의 이번 13억8천만 파운드 통계는 암호화폐 자본이득에 관한 자료입니다.
채굴이나 스테이킹, 대출 등을 통해 암호화폐를 받은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소득세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고용이나 사업 활동의 대가로 암호화폐를 받은 경우에도 자본이득과 다른 과세 규칙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HMRC는 현재 자진신고서에 암호화폐 자본이득을 기재하는 별도의 항목을 마련했지만, 채굴이나 스테이킹 등 암호화폐 소득을 위한 동일한 전용 항목은 두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13억8천만 파운드를 영국에서 발생한 모든 종류의 암호화폐 소득을 합친 금액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왜 이번 통계가 처음 공개됐을까?
이번 자료는 HMRC가 암호화폐 자본이득을 별도로 공개한 첫 공식 통계입니다.
자진신고서에 암호화폐 자본이득을 별도로 기재하는 항목이 도입되면서 암호화폐 처분으로 발생한 자본이득을 기존 자산과 구분해 집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HMRC에 따르면 2024-25 과세연도 암호화폐 자본이득 신고자의 약 87%는 남성, 약 13%는 여성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자료에는 신고자들이 어떤 암호화폐에서 차익을 냈는지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Bitcoin, Ethereum, Dogecoin 등이 암호화폐의 예시로 언급됐지만 240명의 고액 신고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암호화폐를 거래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투자 전략이나 보유기간 역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 통계만으로 특정 암호화폐가 영국 투자자들의 수익을 주도했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습니다.
2027년부터 암호화폐 세금 추적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번 발표에서 장기적으로 더 중요한 변화는 암호화폐 거래정보 보고 체계입니다.
영국은 2026년 1월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만든 암호화폐 보고체계인 CARF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CARF는 Crypto-Asset Reporting Framework의 약자입니다.
이에 따라 적용 대상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고객과 거래 관련 정보를 수집해 세무 당국에 보고해야 합니다.
HMRC는 2027년부터 이러한 정보를 받기 시작할 예정입니다.
즉 앞으로는 세금 신고자가 스스로 제공하는 정보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서비스 사업자가 제출하는 고객·거래정보를 이용해 미신고 암호화폐 소득이나 자본이득을 확인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됩니다.
보고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암호화폐 서비스 사업자에는 사용자 한 명당 최대 300파운드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영국 암호화폐 투자자가 기록을 남겨야 하는 이유
암호화폐의 세금 계산은 단순히 매수가격과 최종 매도가격만 기록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간 교환도 처분에 해당할 수 있고 여러 차례에 걸쳐 같은 자산을 매수했다면 영국의 자본이득 계산 규칙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거래 날짜와 암호화폐 종류, 수량, 취득가격, 처분가격, 수수료 등의 거래기록을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CARF를 통해 세무 당국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직접 데이터를 받기 시작하면 개인의 자진신고 내역과 사업자가 제출한 거래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HMRC는 암호화폐로 발생한 미신고 세금이 있다면 Crypto Disclosure Service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결론
영국 HMRC가 처음 공개한 공식 암호화폐 양도소득세 통계에 따르면 2024-25 과세연도에 총 17,600명이 암호화폐 처분으로 13억8천만 파운드의 과세 대상 자본이득을 신고했습니다.
전체 암호화폐 처분금액은 138억 파운드였습니다.
특히 240명은 각각 100만 파운드 이상의 자본이득을 신고했고 이들이 신고한 금액만 7억1,700만 파운드였습니다.
전체 신고된 암호화폐 자본이득의 약 52%입니다.
따라서 이번 통계의 핵심은 ‘영국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13억8천만 파운드를 벌었다’는 사실보다 신고된 자본이득이 상당히 소수의 고액 신고자에게 집중됐다는 점입니다.
동시에 이 자료는 영국의 암호화폐 세금 추적 체계가 한 단계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도 보여줍니다.
2027년부터 HMRC가 CARF를 통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의 고객·거래 데이터를 받기 시작하면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정확한 거래기록과 세금 신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cryptoq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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